오늘 당신의 마음을 울린 문장을 수집하세요

3 min readJeongwoo Ahn

최근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 본 서비스가 있습니다. 📱

이른바 "문장수집가"입니다.

어떤 문장이든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텍스트의 형태로 수집됩니다. 직접 타이핑도 물론 가능하고요.

문장수집가 logo

사실 제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이미 시중에는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가 있었습니다. 어쩌면 이 서비스보다 더 좋고 화려한 기능이 많을 거예요. 😅

그리고 저는 스마트폰 앱 형태가 아닌 웹앱 형태라서 네이티브 고유의 기능을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약점도 있습니다.

그럼에도 왜 굳이 만들었냐고 물어보신다면…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. 🤔

독서 📚

네,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. 어디 가서 책을 좋아한다는 말은 웬만하면 하지 않습니다. 왠지 부끄럽거든요. 하지만 여기는 제 블로그니까 마음껏 말해봅니다.

한때 유저스토리라는 회사에 몸담았던 적이 있습니다. 이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된 계기가 여럿 있었는데,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나고 한 가지만 기억에 남습니다.

독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, 꽤 진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신선했습니다.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혹시 책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실 수도… 유저스토리북이라는 서비스였습니다.

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들과 소셜 기능들을 완전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던, 애정하는 서비스였습니다. ✨

그때 서비스에 진심이었던 멋진 분들에게 감동했는지, 아직도 그분들과 연을 맺고 또 무언가를 진심으로 만들고 있지요.

이 시절을 지나오면서 마음속에 막연하게 '밑줄 긋기’라는 기능에 집중하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 ✏️

그 이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. 만들려고 했다면 몇 번이고 만들었을 시간이죠.

만들어 보고 싶어서 만든 서비스

하지만 저는 책을 볼 때 책에 밑줄을 긋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. 그럼에도 정말 밑줄을 긋고 싶은 욕망이 일어날 때가 있어요. 그런 욕구 불만이 쌓여 가다가 한 번씩 독서 일기장이나 밑줄용 노트를 사곤 합니다. 🛒

얼마 안 가 그 노트는 어딘가에 짱박혀서 기억 속에서 잊혀집니다. 그러다가 다시 밑줄을 긋고 싶은 욕망이 일어납니다. 다시 욕구 불만이 쌓이기를 반복합니다. 🔄

'이럴 거면 그냥 책에 밑줄 긋지!'라는 생각도 든 적이 있지만, 차마 밑줄을 그을 수가…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. 😢

아무튼 그 와중에 두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.

  1. 책을 더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. 원래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, 요즘은 책을 비롯해 꽤 많은 것을 읽고 있습니다. 잡지도 보고요. 신문도 봅니다. 선호하는 독서 장르도 다양해졌습니다. 의도한 건 아니지만 유튜브, 넷플릭스 구독을 줄이니 독서가 늘어났습니다. 문장을 간직하고 싶은 욕구가 화산처럼 분출합니다. 🌋

  2. AI가 코딩하는 시대가 왔습니다. 이제 더 이상 '시간이 없다’는 말은 핑계에 불과합니다. 더욱이 개발자인 저는 만들고자 하면 뚝딱 만들 수 있어야 했죠. 🤖

때가 되었도다! ⚡ 2025년 12월. 다른 무엇도 아닌 제가 딱 원하는 모습의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. 그리고 책에 국한된 것이 아닌, 모든 것으로부터의 문장을 모으는 서비스입니다. 그래서 '문장수집가’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지요.

저만 쓰기에 너무 아깝습니다. 이런 분들이라면 한번 써보시길 권합니다. 🙌

  • 책을 좋아하시는 분뿐만 아니라
  • 변기 맞은편 문에 적힌 거리의 시를 보고 지나치기 힘드신 분 🚽✨
  • 영상 도파민의 바다에서 헤어나고 싶은 분들 🏊
  • 문장의 힘을 믿는 분들 💪
  • 문장으로 서로 연결되고 싶은 분들 🔗

바로 여기 문장수집가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.